한전KDN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기술 개발과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 CCTV 등 촬영된 영상에 AI 분석을 더해 전력설비와 작업 상태를 진단하고 각 AI 분석 모델을 플랫폼으로 관리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을 개발, 한국남동발전과 중부발전에 실증 모델을 도입한다. 'KDN형 뉴딜'과 함께 AI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KDN 전력ICT연구원 전력인공지능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비전(VISION) 플랫폼 및 AI 모델구조 개발' 용역을 발주했다. 이달 안으로 발주자를 모집해 연구작업에 착수한다.
한전KDN이 개발하는 AI 비전 플랫폼·모델구조는 CCTV 등 촬영된 영상에서 전력설비와 작업 상태를 진단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소에 적용된 각 AI 모델별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발전설비별 특성에 따른 AI 분석 모델을 관리하는 AI 비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연구 과제의 핵심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발전소 설비 안전 진단을 하고 설비 부분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이물질도 파악할 수 있다”면서 “각각 설비에 대해 진단을 하려면 각자 모델도 필요한데 각 모델들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전KDN이 개발할 'AI 비전 플랫폼'은 수집, 처리, 학습, 실행, 관리계층 등으로 세분화해 여러 유형 AI 비전 알고리즘을 수용할 수 있게끔 구성될 예정이다. 수집계층에서 영상 원본을 저장하고 처리계층에서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 따른 이력을, 학습계층에서는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 유형·버전을 관리한다. 관리계층에서 AI 모델 판별 결과를 사용자가 재검토하는 등 모듈별로 유형을 체계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AI 모델 구조를 활용해 발전소 설비와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OPGW) 이상을 진단한다. 사람 이상행동 탐지 AI 모델 구조도 적용한다.
한전KDN은 내년까지 AI 비전 플랫폼·모델 구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개발된 AI 비전 플랫폼·모델 구조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에서 실증한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미 남동발전에서 AI 모델구조를 테스트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사업화 직전 연구단계에서 각각 적용되는 AI 모델구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DN은 '한전KDN형 뉴딜'로 다른 AI 기술 개발 과제도 추진한다. 한전KDN형 뉴딜 사업 5대 분야 중 △에너지분야 디지털 전환 확대 △기술중심 뉴딜 성장 기반 마련 분야에 '광주AI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및 사업' 등 12개 과제를 편성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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