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신세계인터 여성복 매출 36.3%↑

스튜디오 톰보이 트렌지코트
스튜디오 톰보이 트렌지코트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타격을 입었던 여성복이 이른 추위로 인한 아우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쥬시 꾸뛰르 매출이 이달 들어 작년 동기대비 36.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활용하기 좋은 아우터가 여성복 매출을 주도했다. 퀼팅으로 보온성을 높인 경량 패딩부터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트렌치코트, 트위드 재킷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프리미엄 라인 '블랙 라벨'을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여성복 쥬시 꾸뛰르는 이달 1~4일 매출이 53.1% 급증했다. 브랜드 타깃 연령층을 확대하고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을 다양화 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블랙 라벨 제품 중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이 매출을 견인했다. 카디건을 포함한 니트류의 매출은 43.1%, 경량다운 등 재킷류는 76.5% 증가했다.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43.9% 신장했다. 오버사이즈 재킷과 트렌치코트, 경량 퀼팅 재킷, 트렌치코트 등의 아우터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여성복 지컷도 판매가 25.5%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트, 경량패딩 등의 아우터 매출은 보통 10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데 올해는 10월 초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날씨와 고객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