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석 달 연속 수주 '1위'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이어갔다.

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23만CGT(6척)을 수주했다. 경쟁국인 중국 24만CGT(13척)보다 근소하게 적다. 이 기간 세계 선박 발주가 48만CGT(20척)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양국이 싹쓸이한 셈이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수주한 S-MAX 탱커선 2척, MR탱커선 1척 등 총 11만CGT가 미포함돼 이를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을 앞선다.

우리나라는 올해 3분기까지 142만CGT(45%)를 수주, 압도적 수주 실적을 올렸다. 러시아 86만CGT(27%), 중국 83만CGT(26%)과 격차를 확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65만CGT(36%), 한국 1842만CGT(27%), 일본 905만CGT(13%)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상반기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4분기부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발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