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사업 실적 저조…집행률 10% 불과

쇠퇴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예산 대비 집행률을 10%대에 불과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8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대상지 131개소(110곳) 중 착공은 15곳, 준공은 10곳에 불과하다. 투입계획예산 1조6502억원 중 2020년 8월 말 집행실적은 1771억으로 집행률이 10.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예산집행계획은 11445억원이었으나 8월 말 현재 집행금액은 576억으로 올해 추진 목표 대비 40% 미만(39.9%)이었다.

LH는 사업추진 지연 사유로 부지 미확보와 주민참여 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 부족을 들고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라 지방 중소도시의 소멸 위기 대두되고 있다. 향후 30년내 84개 시·군·구(37%), 1383개 읍·면·동(40%)이 소멸 우려된다. 또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지역은 증가(2013년 60%→2016년 70%)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건축물 노후화(85%)가 심각한 상태다.

송 의원은 “당초 확보하려고 했던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우면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주민설득, 주민 부담금 절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유도해야 한다”며 “노후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사업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집행 현황 (2020년 8월 기준)

출처:LH 제출자료

도시재생뉴딜사업 실적 저조…집행률 10% 불과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