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헝가리 공장에 유럽 최대 규모 태양광 지붕 설비를 구축하고 탄소 중립화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우디 헝가리 공장은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2012년 지열 발전소를 건립하고 부족한 에너지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열에너지를 사용해왔다. 올해 초부터는 그린 에너지만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태양광 지붕 설비 구축으로 다섯 곳의 아우디 공장 가운데 벨기에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탄소 중립화를 달성했다.
피터 쾨슬러 아우디 생산 총괄은 “아우디는 2025년까지 모든 시설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공장들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로 전환해 기후 변화에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의 행보는 올해 5월 출범한 '미션: 제로' 환경 프로그램 연결 선상에 있다. 미션: 제로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생산과 경제적 물 사용, 자원 효율성, 생물 다양성 보존 등 탈탄소화 네 가지 활동 분야에 중점을 둔다. 아우디는 탈탄소화 분야에서 중간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모든 아우디 공장이 그린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아우디는 E.ON 헝가리아와 협력해 헝가리 공장과 물류센터 두 곳의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약 16만㎡를 차지하는 태양열 발전 시설은 3만6400개의 태양전지로 구성, 최대 12MW의 출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헝가리 공장은 2012년부터 필요한 열의 대부분을 지열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기요르 지열 발전소는 현재 전체 수요의 약 70%를 충족한다. 나머지 에너지는 천연가스로 공급하고 바이오가스 인증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천한다.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탄소는 탄소 상쇄 배출권으로 보상하며, 배출량의 약 5%를 차지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