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XR챌린지 2020' 경연을 12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확장현실(XR)이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융합한 기술이다. 'XR챌린지 2020' 행사는 비대면 콘텐츠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의 실감콘텐츠 개발·협력, 현장 기술경연 등을 통해 성장과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산업에서 실감콘텐츠는 핵심 서비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세대(G)환경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돼 교육·훈련을 중심으로 제조, 건축, 의료, 국방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번 달은 예선으로 실감기술을 이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리며 다음 달 본선에서 아이디어 실감콘텐츠를 구현하게 된다. 12월에는 현장에서 제시한 과제수행과 발표·평가 경연 등으로 결선이 이어진다. 실감콘텐츠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실감기술을 이용해 비대면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독창적인 콘텐츠 기획안을 심사하고 30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기술이 없더라도 참여 가능하며 우수작품은 별도 시상이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팀)는 한 달 동안 자신의 기획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감콘텐츠로 개발·구현해 보고, 기술성과 완성도, 코딩 결과물 등을 평가해 결선진출 12팀을 선발한다. 결선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실감콘텐츠 개발 주제를 공개하고, 멘토링을 통한 과제수행, 발표·시연, 평가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6개 팀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은 과기정통부 장관상(1팀), LG유플러스상(2팀),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3팀) 등 총 25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석기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비대면 산업의 성장에 따라 실감콘텐츠 소비와 산업인력 수요가 점차 커질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취·창업 등 사회진출 기회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세계 인재와 함께 기술 공유와 협력을 통해 국내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배출 될 수 있는 디지털 경연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