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 카.소프트웨어 조직이 헬라 아글라이아 모바일 비전의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SW) 사업 부문을 인수해 자율주행 개발을 가속한다.
13일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관련 테스트와 검증 부분을 포함해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 역량을 확대,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인수 과정에서 헬라 아글라이아 직원 절반가량이 카.소프트웨어 조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수 절차는 2021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크 힐겐베르크 폭스바겐그룹 카.소프트웨어 조직 최고경영자(CEO)는 “이미지 프로세싱 노하우를 보유한 헬라의 카메라 SW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 핵심 SW를 자체 개발한다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직의 컴퓨터 비전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혁신적인 주행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역량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롤프 헬라 CEO는 “전방카메라 SW 사업은 엄격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기반으로 한다. 새 파트너를 만나 전략적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e-모빌리티와 자율주행, SW, 디지털화 등 미래차 분야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폭스바겐그룹 내 모든 브랜드를 대신해 자율주행과 주차에 이르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 프로세싱은 전략적 관련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핵심 요소다.
헬라는 자동차 환경의 이미지 프로세싱 SW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차량이 물체와 빛, 차선, 교통표지판 등과 같은 주변 요소를 감지하고 구분하는 광학과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