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교수협의회(회장 최원호)가 신임 총장 후보 선출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정호 교수가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
KAIST 교수협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상율)는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KAIST 100년을 생각하는 총장' 선출 투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혁모(기호 1번), 임용택(기호 2번), 김정호(기호 3번) 교수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1순위 투표, 1순위 당선자를 제외한 2명 가운데 후보자 1명을 선발하는 2순위 투표가 지난 6~12일 이어졌다. 571명 교수협 회원 가운데 451명(79%)이 투표했다.
1순위 투표 결과에서는 김정호 후보가 과반수(242표·54%)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순위 투표에서는 임용택 후보(303표·67%)가 당선됐다.
김정호 교수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부장 연구처장을 역임했다. 미국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며 학내 글로벌전략연구소(GSI)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용택 교수는 홍보국제처장, 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 후보는 KAIST 평교수 지지를 받으며 KAIST 이사회 주관 공모에 나서게 된다.
제17대 KAIST 총장은 총장후보선임위원회를 거쳐 후보가 결정된다. 내년 1월 중 KAIST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 과기정통부 승인을 거치게 된다. 취임 시점은 내년 2월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