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젠트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CI를 선보이고 금융을 넘어 공공, 유통 등 산업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한다.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해외까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인젠트는 13일 솔루션 서밋 'ISS 2020 LIVE'를 개막하고 이 같은 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장인수 인젠트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CI를 새롭게 선보이고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면서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인젠트 기술력을 알리고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젠트는 국내 금융권 문서중앙화(ECM)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다. 1500여개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 분야 전문기업이다.
인젠트는 ECM뿐 아니라 △데이터 솔루션 △통합 솔루션 △스마트비즈(비대면) △도서관 솔루션 등 제품군을 확대·강화했다.
남재욱 인젠트 전략기획팀 이사는 “인공지능(AI)랩을 신설해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기존 솔루션에 더해 스케일업을 진행한다”면서 “솔루션별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다양한 산업에 접목 가능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 솔루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인젠트는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포스트그레SQL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한 제품 '엑스퍼트 DB'를 선보였다. 엑스퍼트 DB는 SSG닷컴을 비롯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기업 신용인증 서비스 업체 이크레더블 등에 도입됐다. SSG닷컴은 엑스퍼트DB를 이용해 특정기간 10배 이상 증가하는 대량 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장 대표는 “정부,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오픈소스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효과를 체감한다”면서 “오픈소스 기반 엑스퍼트DB는 올해 가파르게 성장했고 내년 더 많은 공공, 기업이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소스는 세계 추세인 만큼 동남아시아 등 주요국에서 도입 관심이 높다”면서 “엑스퍼트DB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