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4기 면세점 사업권 3차 입찰이 최종 유찰됐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기업 사업구역 4곳과 중소·중견기업 2곳 등 총 6개 구역 사업권이 모두 유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날 입찰 참여 업체 미달로 사실상 유찰되자, 이날 예정된 가격 제안서 및 사업 계획서 제출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날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신세계면세점과 그랜드면세점도 이날 사업 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3차 입찰마저 유찰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선정을 둘러싼 업계와 공사 측의 눈치싸움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듭된 유찰로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재입찰을 비롯해 수의계약이나 입찰 조건 완화 등 모든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한 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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