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부산 신선대부두에 5G 기반 지능형항만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테스트베드를 중소기업·스타트업에 개방해 항만 운영관리 최적화 솔루션을 비롯해 5G 항만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터미널 신선대부두에서 부산항터미널, SK텔레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LT사업추진단과 5G 항만물류 산업 생태계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와 4개 기관 및 기업은 5G 지능형 항만물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신선대부두에 5G 지능형 항만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구축 테스트베드와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지능형항만 운영 효율화 및 항만안전 기술을 개발, 적용한다.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테스트베드를 개방, 다양한 항만 SW와 HW, 솔루션 개발을 유도한다.
기관별 역할은 해수부가 5G 지능형항만 구축과 5G 항만물류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부산항터미널은 신선대부두 컨테이너터미널을 테스트베드로,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시험용 5G 통신모듈을 제공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능형항만 자원 정보제공과 정보수집 기술 개발을 맡는다.
IPLT사업추진단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항만물류개발사업과 연계해 항만물류 작업효율화, 항만안전서비스, 항만자원공유 기술 등의 검증을 지원한다.
이날 해수부와 4개 기관 및 기업은 협약과 함께 5G 기반 지능형항만 경쟁력과 효율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5G와 LTE 서비스 비교 시연'을 진행했다. 5G 시범 구축 장비를 이용한 서비스와 기존 LTE 기반 서비스 품질 비교 결과도 소개했다.
시연 결과, 고화질 대용량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 5G는 LTE보다 4배 이상, 양방향 응답 속도는 10배 이상 빨랐다. HD급 CCTV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했고, 항만 내 야드트럭 등 장비 위치를 LTE 대비 10배 이상 정밀하게 추적했다.
LTE 환경에서는 어려웠던 드론 및 바디캠을 이용한 '실시간 공중 보안관제', 항만 근무자 간 현장 작업 상황을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영상무전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세계 5G 항만물류 시장 선도'를 비전으로 정부 주도로 국내 첫 5G 기반 지능형항만 테스트베드 구축과 운영에 관한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각 기관 및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항만물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