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하반기 최대 와인 행사를 연다. 스마트오더 등 온라인 주문을 도입하고 할인율도 대폭 높였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와인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7% 증가하며 카테고리 상위 10개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거뒀다. 2018년 매출 카테고리 22위였던 와인은 올해 인스턴트커피와 스낵 등을 제치고 10위에 오르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매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와인장터를 연다. 1000여 종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준비 물량도 작년보다 약 20% 늘렸다.
와인매장이 없는 점포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점장터 물량은 70% 늘려 45만병을 준비했다.
올해는 O2O 서비스 '스마트오더'를 통해서도 와인장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30여 품목, 총 5000병 가량이 스마트오더 전용 미니장터에서 판매한다. 주문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20일 이후로 지정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와인 수요가 크게 증가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기획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가을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1~3분기) 와인 매출 신장률은 71.4%에 달한다. 신규 고객 유입률은 55%로 고객 유인 효과도 입증됐다.
롯데마트는 이번 가을 와인장터에서 지난 봄 행사보다 준비 물량을 30% 확대했다. 1만원 이하 가성비 제품에서 수십만 원 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총 800여 종, 60만 병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와인장터는 일 년 중 가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에는 기존 행사 대비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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