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그룹의 활용되지 않은 기술 200건이 88개 중소·중견기업으로 무상이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포스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수혜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제도다. 새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2013년부터 이어져왔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로 포스코 그룹 6개사 기술 200건을 88개 중소·중견기업으로 무상 이전한다.
이번에 이전되는 200건의 기술에는 산업용 장비나 소재, 수소에너지 기술이 포함됐다. 기업 기술 국산화와 신산업 분야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5개 그룹사까지 참여해 기술나눔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대부분 기술 양도 형태로 이전돼 사업화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포스코 그룹 6개사, KIAT 간 업무협약을 교환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업부가 기술나눔을 총괄하고 포스코 그룹사가 기술을 제공한다. KIAT는 제도를 운영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행사로 나눔 양과 질에 있어,우리 산업 높은 개방형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혁신 역량이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