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을 선도하는 세일즈포스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LS그룹의 혁신 사례를 공개하면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과 각종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상민 LS엠트론 영업총괄 이사가 세일즈포스 솔루션 도입을 통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LS엠트론은 세일즈포스의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본사와 120여개 지역 대리점 간 협업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 이사는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태블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영업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S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인 '디지털을 통한 고객 중심 비즈니스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추진하는 미래혁신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그룹 지주회사 내에 신설된 조직으로 구자은 회장이 이끌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2분기 세계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검토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아모레퍼시픽, LS엠트론, F&F, 오뚜기, 메가존 등 국내 유수 기업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세일즈포스를 택했다.
세일즈포스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대응 단계를 △위기대응 △경영 정상화 △재도약의 3단계로 정리하면서 각 단계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배포 관리 기능까지 추가된 '워크닷컴'과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격·재택근무 솔루션인 '세일즈포스 애니웨어'는 국내외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인공지능(AI)를 통한 데이터 분석, 내부고객의 업무 경험, 직원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일즈포스에 내재된 AI 솔루션인 '아인슈타인'은 영업, 마케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각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자동화 등 각 업무 영역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220만명 이상이 활용하는 이러닝 플랫폼인 '트레일헤드'는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직업 및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손 대표는 “뉴노멀 시대 기업 생존을 위해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20년 이상 15만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온 세일즈포스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동반자로서 디지털 혁신 여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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