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영향 '윙바디' 운송수요 30% 증가…로지스팟 분석

긴 장마 영향 '윙바디' 운송수요 30% 증가…로지스팟 분석

긴 장마로 강수량이 많았던 올해 여름 운송업계에서는 '윙바디' 차량 수요가 급증했다. 윙바디는 짐칸의 양 옆문이 날개처럼 열리면서 적재함 덮개를 들어올릴 수 있는 트럭을 의미한다. 차량 특성 상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운송할 수 있다.

14일 로지스팟의 화물 운송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윙바디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7월에는 29.6%, 8월에는 28% 증가를 보였다.

이는 운임 상승에도 영향을 미쳐 전년 같은 기간 운임 대비 각각 9.2%(6월), 10.7%(7월), 11.1%(8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재함에 별도의 덮개가 없는 카고트럭은 7월 전달 대비 -16.5%, 8월 -24.5%까지 수요가 줄었다.

박준규 로지스팟 대표는 “디지털화가 안된 운송 환경에서는 장마철이나 폭설과 같이 특수한 날씨 상황에서 운송사나 화주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추가 요금과 운송의 불안정성에 대해 불만이 클 수 있다”며 “디지털 운송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컨설팅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질 높은 운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로지스팟이 자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화물 운송 플랫폼과 10만여대 화물차량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한 '로지스팟 리포트 데이터 인사이트'에 수록됐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