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남성을 넘어 20대 여성도 탈모 시장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스트레스와 외부 환경 영향으로 탈모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들어(1월1일~10월14일) 탈모 및 두피 관리 샴푸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샴푸 매출 증가세인 13%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탈모 관리 상품 매출 비중은 20대 여성이 31%로 가장 높고, 30대와 40대 여성이 각각 29%와 15%로 뒤를 이었다. 헤어 세정류 전체 매출로 살펴보면 올해 탈모·두피 관리 상품은 인기 상품 50위권 내 15개 상품이 포진,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새롭게 부상한 '영(Young) 탈모' 시장 공략하기 위해 올해에만 탈모 관리 상품 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두피를 관리하면서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20대 여성 수요를 반영, 헤어 상품군 내 두피 상품 비중도 2018년 16%에서 올해 20%까지 높였다.
CJ올리브영은 '두피두(두피도) 피부'라는 캠페인 콘셉트에 맞춰 두피도 스킨케어처럼 피부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탈모 방지 및 두피 케어 관련 상품군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탈모·두피 시장 내 경쟁력 있는 고기능성 상품과 브랜드를 지속 소싱해 선보이는 한편, 두피 밸런스나 진정·볼륨·영양 등 각종 두피 고민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큐레이션(추천)도 선보인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탈모 케어 구매 연령이 낮아지면서, 모발 건강을 보다 근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두피 케어 전반에 걸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피부 상태에 따라 스킨케어를 선택하듯,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두피도 피부'라는 인식을 확대하고 '영탈모'와 두피 케어 성장을 본격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