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의 신차를 앞세워 폭스바겐이 진정한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습니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데이에서 '수입차 시장 대중화'를 핵심으로 한 회사의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소개했다. 2021년까지 '티록'과 '골프' 등을 투입해 모델 라인업을 7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 첫 전기차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크랍 사장은 “올해 폭스바겐은 SUV 부문 독보적 베스트셀러 티구안과 투아렉, 아테온의 고른 선전으로 3분기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면서 “연내 제타와 파사트 GT를 추가 출시하며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크랍 사장은 2022년까지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직접 소개했다. 먼저 이날 콤팩트 세단 신형 '제타'를 출시한 데 이어 12월 프리미엄 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선보여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발표 도중 콤팩트 SUV '티록'도 깜짝 등장했다. 내년 초 출시할 티록은 현재 국산차가 주도하는 콤팩트 SU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폭스바겐 대표 모델이자 수입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8세대 모델도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이다. 2022년에는 신차 '테라몬트'를 순차 도입, 대형 SUV를 원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국내 고객 선호도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폭스바겐 최초 전기 SUV 'ID. 4'를 국내 첫 번째 전기차로 2022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라인업 'ID. 패밀리' 도입을 추진한다.
크랍 사장은 “2022년까지 해치백부터 세단, SUV 다양한 세그먼트로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면서 “디젤과 가솔린, 전기까지 파워트레인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크랍 사장은 수입차 대중화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신형 제타를 소개했다. 7세대 제타는 23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대중 수입차이자 콤팩트 세단이다.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까지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제타는 상품성 개선에도 6세대 모델보다 최대 700만원 저렴하게 책정했다.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 가격은 프리미엄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2951만6000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14% 추가 할인으로 최저 23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크랍 사장은 “많은 고객이 수입 세단을 첫차로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상품성 높은 다양한 신차로 수입차 시장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