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에 지난해 9월 인수된 데일리호텔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야놀자는 데일리호텔의 월 거래액이 인수 전과 비교해 8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이후에도 거래액은 매월 평균 10% 상승했다. 여행 경기가 주춤했던 8월의 월간 순이용자수(MAU)와 일간 순이용자수(DAU)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21.8%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데일리호텔의 국내 인벤토리는 202% 증가했다. 국내 모든 특1급호텔을 입점시키고 고급 풀빌라를 중심으로 펜션 인벤토리도 150% 늘렸다. 같은 기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제휴점 수도 44% 증가했다.
지난 7월 오픈한 레저 카테고리 역시 월평균 200%의 거래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빗 요트 투어, 1:1 원데이 클래스 등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한 결과다.
데일리호텔의 강점인 프리미엄 인벤토리를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도 다수 진행했다. 시즌별 고급 숙소 기획전과 함께, 유명 특급호텔들과 협업한 단독 패키지를 개발해 색다른 호캉스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여행과 기부를 결합한 '썸머특가 120'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플랫폼 기반의 고객 참여형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영란 데일리호텔 마케팅팀장은 “야놀자 인수 이후 프리미엄 상품군의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토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속 성장의 동력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국내 프리미엄 여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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