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쯔 레이디스(총상금 1억 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어스몬다민컵 우승 후 1년 4개월 만에 일본투어 통산 23승 째를 신고했다.
신지애는 18일 일본 지바현 도큐 세븐 헌드레드 클럽(파72, 66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신지애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한국에서 머물다 이달 초 일본여자오픈부터 일본 대회에 나섰다. 복귀 3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일본투어 통산 23승 째를 신고했다.
신지애는 우승 상금 1천800만엔을 추가해 일본 통산 상금 10억242만1천776엔을 기록, JLPGA 투어 역대 6번째로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올해 첫 우승을 이렇게 빨리 달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며 "갤러리가 없을 때 우승한 건 처음인데, 팬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 소리를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선우(26)는 후루 아야카(일본)와 함께 신지애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지난주 스탠리 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