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 날 상승세....공모가 상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기업인 피플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넘어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시초가 1만8000원 대비 30%(5400원)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원 대비 10%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서 피플바이오는 지난 9월 23~24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청약에서 공모가를 2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2만5000∼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 측은 “회사 가치에 비례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행사와 협의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다.

피플바이오는 혈액을 기반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한다. 뇌질환과 같은 진단에 적용되는 '멀티머 검출 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

SK증권은 피플바이오에 대해 편의성이 높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확대로 피플바이오 영업이익은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8월부터 국내 대형 검진센터 프로그램에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CE(유럽공동체마크)인증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데 4분기에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