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솔티드(대표 조형진)가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유통 기업과 350만달러 규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솔티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 기업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대형 유통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성과여서 주목된다.
19일 솔티드는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유명 기업 A사에 스마트 인솔 4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시장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 계약이다.
솔티드 스마트 인솔은 발의 움직임과 신체 밸런스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 사용자의 자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또 진동 센서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방수 등급 IP68을 확보했고 내구성이 보장된 센서를 탑재했다. 사용 편의성을 위해 마그네틱 충전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도 제공해 골프 유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솔티드는 이번 공급 계약에 힘 입어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 거래 업체 아마존 골프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이 제품은 골프 스윙 트레이닝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힐 만큼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대비 회사 매출이 13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북미 스마트 골프 용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제품 기술력에 대한 확신과 그동안 쌓인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인솔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분야 유니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