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아부다비 정보기술(IT) 서비스 공기업 '인자잣(Injazat)'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혁신기술기업의 중동진출 성공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인자잣은 IT 대기업이다.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 내 민간·공공기관 IT 시스템 및 대외 SI,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IT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변혁을 준비하며 글로벌 혁신기술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와 인자잣 간 사업 연계를 추진한다.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인자잣이 주력하고 있는 기존사업 및 신규사업에 협력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검증(PoC),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인자잣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그 일환으로 본투글로벌센터는 13일 인자잣과 디지털 브리지(Digital Bridg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분야 기업인 △링크플로우(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에이펀인터렉티브(실시간 렌더링 기술 기반 3D 콘텐츠 제작) △메디씽큐(의료용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소개하고, 인자잣으로부터 사업 연계성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인자잣과 기업 간 일대일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인자잣 사업과 연계된 필수 요소에 대한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매월 열리는 디지털 브리지 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시티, 에너지, 에듀테크, 헬스테크, AR, VR, 데이터 프로세싱, 사이버 시큐리티, 클라우드 등 인자잣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 분야별 국내 기업을 연계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칼레드 알 멜히(Khaled Al Melhi) 인자잣 CEO는 “최근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본투글로벌센터와의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산업을 주도한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인자잣과 협력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고성장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서양의 교차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술 구현 가능성, 성능 검증 등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현지 사업화까지 이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
김정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