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수 겸 모델 유수현, '대중 향한 거침없는 소통걸음'

패션·광고계를 주목시킨 모델이자 가수로서의 재능도 발휘중인 유수현이 최근 서막을 올린 '바바송 공모전' 등 바바라이브 비대면 오디션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양재동 소셜라이브 미팅룸에서 가수 겸 모델 유수현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유수현은 2014년 MBC 에브리원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엠블랙 미르 편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후, 모델 활동과 뮤비·단편영화 출연 등으로 활약을 거듭해온 바 있는 인물이다.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특히 두 차례에 이르는 패션위크 Farfetch 화보와 함께, 블랙야크·코카콜라 서머트립·게스·GS SHOP 등 각종 프로모션 광고 모델로서 두각을 나타냄과 더불어, 선화예중·고 출신으로 지닌 음악감각을 바탕으로 2018년 한국과 스웨덴에서 동시 발표된 싱글 'Half my heart'와 지난해 '그냥 비가 오니까' 등 싱글앨범을 발표하는 등 다재다능한 인플루언서로서의 존재감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수현은 인터뷰 간 자신의 근황과 함께, '바바라이브 캠페인송 공모전' 등을 비롯한 소셜라이브 주최 오디션 일정들에 대한 참여로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행보를 거듭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웹드라마 촬영을 진행중이에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신곡준비는 잠시 미루는 가운데, 대중과 소통을 위해서 유튜브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어요.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코로나 시기에는 다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코로나를 직면해서 펼치고 있는 바는?
-촬영수요가 줄기는 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촬영환경 속에서 꾸준히 활동해나가고 있어요.
앨범녹음은 물론 집에서 하는 지라 그렇게 지장을 받지는 않고요. 다만 앞서 말했듯 대중소통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유튜브와 함께 다양한 채널로 제 모습을 올리곤 하고 있죠.
좋은 영화나 화장품 등 소소한 일상을 나누면서 추천받기도 하고, 꾸준히 소통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코로나시기 소통, 반응은 어떠한지?
-제가 좋다 느끼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감이 좋다기 보다는, 최소한 공감할만한 시각은 갖고 있구나 생각하곤 하죠(웃음)
댓글수량으로 반응을 체크하면서 트렌디한 것들도 많이 해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 이러저러한 고민들을 하곤 해요.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6년에 이르는 성악 이력과 함께, 두 장의 싱글앨범을 낼만큼 음악쪽을 가다듬어 왔다. 하지만 모습이 비쳐지는 것은 모델과 배우활동이 더 크다, 이유가 있는가?
-의도한 바는 없어요. 보다보면 섭외요청들이 제 비주얼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다가오시고는 하더라고요.
사실상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조되다 보면, 제게 맞는 콘셉트를 명확하게 갖지 못한 이상은 음악활동에는 좋지는 못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게 딱 음악적인 콘셉트를 찾아가는 과정도 그와 맞닿아있다고 말이죠.

◇싱글 2장을 발표한 아티스트다. 자작곡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지?
-앨범발표로는 아니지만, 유튜브 채널에는 2~3개 정도 올린 적이 있어요. 성악과에서 국문학과로 전과하면서 음악활동에 대한 생각도 좀 더 넓혀가고 있고요.
'이생규장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곡을 구성하고 생각해본 바도 있어요. 멜로디나 비트 위에 곡을 쌓아가는 것은 꾸준히, 그리고 틈틈이 해나가고 있죠.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실상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한 수현씨다. 음악적인 행보를 위해 다양한 오디션이나 행사를 선택하고자 생각하기도 할 것 같은데?
-섭외가 많이 오는 편이긴 한데요. 대중음악 장르로서는 좀 부족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편이에요.
또 성악과 출신이라는 인식때문인지, 행사섭외도 좀 엇갈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되도록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접근하곤 하죠.
행사의 성격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제 모습도 분명히 해야할 필요가 있기에 신중해야할 것 같아요.

◇이번 '바바라이브 캠페인송 공모전'에 참여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님께서 제게 좋은 기회일 것 같다라고 추천해주셨어요.
사실 제 음악적 감성과 역량을 대중과의 소통 속에서 더욱 성장시키고, 알리는 데 이 공모전이 성격이 잘 맞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속 스트리밍 되기도 할 것이고,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음악과 연기, 어느쪽이 스스로 더 끌리는지?
-음악과 연기를 비교하기에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음악이 좀 더 끌리는 것은 있어요.
연기는 재밌는 일이자 좋아하는 일이지만, 오래도록 함께 해온 연인과 같은 음악과는 깊이가 조금은 다르니까요.
또 성악을 해오면서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스스로 위로받았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그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해오고 있어요.
세상에 없는 내 곡으로 남들을 위로하는 아티스트. 정말 멋진 일이죠.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계획대로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구상하는 것은 새 앨범 발표에요.
직전 앨범이 지난해 5월쯤이었어서, '바바송 공모전' 등 오디션 참여와 함께 연말 전으로 싱글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어요.
또 연기로는 지금 찍고 있는 웹드라마와 함께, 내년 초중반쯤에 작품을 하나 더했으면 싶고요.
뭐든 욕심나는 것을 꾸준히 해보고 싶어요. 물론 그만큼 제가 노력해야하는 게 관건이겠죠?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유수현 인스타그램 발췌

◇대중과 후배들을 향한 한마디
먼저 대중분들께는 제 모습을 꾸준히 지켜봐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어요. 음악이나 연기, 예술적인 부분 모두에 있어서 하나로 치우치지 않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사람으로 비쳐졌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이라 하기에는 좀 쑥스러운데, 제 또래거나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이라면, 본인의 인격과 감성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거절을 매너있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아직까지는 저도 점점 커 나가는 중이니까 함께 잘해나갔으면 좋겠어요(웃음)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