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횡성·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총 2336억원 투입

정부가 '강원 횡성형'과 '경남 밀양형'을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와 스마트 뿌리산단을 조성해 총 74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부, '횡성·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총 2336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온라인으로 '제2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강원 횡성과 경남 밀양은 지난해 지역 노·사·민·정 간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투자, 고용, 생산, 판로, 이익분배 등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강원 횡성형 일자리는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 7개사가 모여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총 742억원(평가기간 3년 내 590억원)을 투자하고 503명을 고용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는 초과 이익을 공유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판매망 등을 공동 활용한다. 강원도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 환경 기반 조성 등을 지원, 근로자와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8개 업체가 참여하는 경남 밀양형 일자리는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하남산단)을 조성한다. 총 1594억원(평가기간 3년 내 1281억)을 투입하고 245명을 신규 고용한다. 원·하청 기업 간납품단가 연동제 준수, 납품 물량 보증 및 확대 등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시간을 줄여 시장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정부는 상생형 일자리 안착을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기업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근로·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 문화센터, 직장 어린이집, 일터혁신 컨설팅 등 고용·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두 지역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공동사업 등으로 참여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