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언스 시대]나무와숲, AI로 아동 정서 솔루션 제공

[사진= 나무와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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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인공지능(AI) 아동정서시스템이 보급화된다.

이성옥 나무와숲 대표이사는 “현재 AI가 아동그림 이미지를 인식하고 학습, 분류하는 엔진을 파일럿 개발했다”면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2021년도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와숲은 2019년 9월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AI 기술 수요찾기 플랫폼에 참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AI 아동정서시스템은 학부모가 아동이 그린 그림을 스캔해 업로드하면 이미지전처리 시스템과 AI 딥러닝을 통한 특성 및 특징별 매핑, 확인 보정을 거쳐 전문가 최종 진단을 통해 정서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AI가 딥러닝을 이용해 그림 이미지를 분석하고, 오프라인 전문가들이 만든 체크박스를 활용해 그림 패턴분석 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로 전문가들이 디폴트 값에 추가 반영되지 않는 결과값을 리터치해 일관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AI 아동정서시스템 개발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파일럿 결과 집, 나무, 사람 등 이미지 인식률은 80%를 상회한다. 그림을 하나 분석하는데 3~10초 정도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기존에 개발한 아동 정서행동관찰 시스템 플랫폼에 AI 그림 이미지분석 엔진과 DB 분류 시스템을 추가, 실시간 상담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 정서행동관찰 시스템은 나무와숲이 2017년 정부 연구개발(R&D)를 통해 개발했다. 아이의 그림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검사하는 비대면 자가테스트다. 오프라인 상담료 대비 70% 이상 저렴하면서도 전문상담기관과 연계 상담이 가능하다. 여기에 AI 딥러닝 기술 등을 추가한 것이 AI 아동정서시스템이다.

나무와숲은 AI 아동정서시스템 수요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이 30% 이상 증가했다. 가정 내 정서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소비자인 학부모는 더 많은 아동발달 정보를 원하고 있다.

나무와숲은 AI 아동정서시스템이 향후 5년간 매년 25% 이상 매출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기간 데이터를 150만건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옥 대표는 “현재는 대상 고객층을 유아로 한정하고 있지만, 초·중·고 학생들과 성인, 치매 노인 예측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서비스 국가도 국내외서 국외로 확대,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