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한국노총과 호프미팅..."힘든 시기일수록 상생"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힘든 시기일수록 상생을 위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 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총회관에 있는 한국노총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2월 취임하고 첫 방문지로 대한상의를 찾았는데,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박 회장 방문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노동자들이 겪는 위기와 고통은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서로 굉장히 어려운 순간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상생을 모색하고, 일터를 굳건히 지켜내는 협력관계가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너무 많은데, 대립하는 강경함보다는 원칙을 지키되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국노총에 감사한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간담회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 간담회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힘들수록 상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움을 같이 헤쳐 나가야 한다”며 “서로 알아가는 친밀한 자리를 가지고 많은 얘기를 나누자”고 덧붙였다.

호프집으로 이동한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같은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격식 없이 대화를 나누며 맥주를 마셨다.


박 회장은 “대립보다 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첫번째)등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첫번째)등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