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밑그림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시를 지향하는 정부 그린뉴딜 사업의 성공적 롤모델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그린뉴딜을 골자로 전남 서남해안의 영암·해남지역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 중이다.
도는 구성·삼호·삼포지구로 짜여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지난 2010년 개발계획 승인 후 공유수면 토지화를 2018년 마무리 짓고, 구체적 도시 퍼즐을 차곡차곡 맞춰내고 있다.
구성지구는 스마트 블루시티 여건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98MW·ESS 306 MWh·158만 9000㎡)와 썬가든이 올해 준공됐다.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가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초 준공 예정인 골프장(18홀) 주변에 11만평 주거단지와 15만평 규모 '산이정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주민소득 보장형주택 500세대가 올해 말 분양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지구는 63홀 골프장 조성으로 프로골퍼들의 전지훈련과 프로지망생 중장기 연수 전문교육 등을 수행할 골프러닝센터가 운영된다.
삼포지구는 지난 2016년 준공된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센터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입주, 튜닝 및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에 2606억원(국비 1324억원) 사업비가 지원되고 있다.
도는 현재 2993억원을 투자해 기업도시 진입도로(연장 10.83㎞)를 건설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가 잉태한 문제들은 결국, 도시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저출산, 고령화, 인간소외 현상을 극복하는 친환경 그린뉴딜 도시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