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에이디엠아이(대표 김문식)는 가상현실(VR) 캐주얼스포츠 게임 '어쩌다 히어로'(Am I Hero?)를 개발, 다음 달 중에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어쩌다 히어로'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그로몬이 TV에서 '최고의 고수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사격, 복싱, 농구, 야구 4개 종목의 스포츠 고수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다.

수전증 할머니, 십자수 가게 사장, 어리버리 탐정, 베이비시터가 직업인 고수가 벌레잡기, 분리수거하기, 실타래잡기와 같은 허무맹랑한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제한시간 안에 달성하는 방식이다. 종목별 기초 훈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 방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려 바퀴벌레, 통제불능 베이비 등 종목별 방해요소를 마련하고, 고수의 호통과 과장연기, 얄미움 표현으로 이용자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인다.
회사는 이 게임을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으로 개발했지만, 향후 다른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김문식 대표는 “VR게임 시장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포츠류와 함께 캐주얼 게임 구매 성향이 강한 것을 확인해 이번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며 “어쩌다 히어로는 은둔 고수가 할머니나 십자수 가게 사장인데다 이해할 수 없는 미션을 제공하는 등 논리적 오류와 부조화로 지속적인 재미를 유도하기에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