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금고 내충격 및 내화 인증을 얻은 선일금고제작, 문구용 중성잉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유엔아이, 다이아몬드공구 분야 국내 1위 업체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5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5회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조세납부, 법규준수나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와 혁신역량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제품 홍보시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중기부의 가종 지원 사업 참여시 우선 선정과 가점부여 등 혜택을 받는다.
이날 5개 업체를 더해 총 19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종합해사는 국민추천과 지자체 추천을 거쳐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일금고제작은 일본산 금고가 장악한 국내 금고시장에서 국산 금고 보급에 앞장선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섬유 나염용 안료 제조기업인 유엔아이는 필기용 잉크 제조기업으로 사업을 전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기용 수성잉크를 개발했다. 강선제조 및 선박수리 기업 종합해사는 선박부품 판매, 육·해상 플랜트 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소방기업인 한방유비스, 국내 최초로 다이아몬드공구 제품을 국산화한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이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제도가 시행된 지 이제 4년이 지났지만 단 19개사만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명문장수기업이 발굴되고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대를 이어 장기간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고, 이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