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전한 운전연수 앱 '운전결심' 출시

현대자동차와 경찰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이 불법 운전 연수 근절 및 합법 운전 연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플랫폼 '운전결심'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19일 비대면 업무 협약식을 열고 초보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심 운전 연수 캠페인 진행 등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경찰청-안실련과 협력해 운전 연수 매칭 모바일 앱 플랫폼 <운전결심> 출시.
현대차, 경찰청-안실련과 협력해 운전 연수 매칭 모바일 앱 플랫폼 <운전결심> 출시.

안실련에서 실시한 전국 성인남녀 2000명 대상 운전 연수 인식 설문조사 결과, 유상으로 운전 연수를 받은 고객 중 약 50%가 불법과 합법의 차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 사기, 미검증 강사의 강습, 불법 개조 교습 차량 등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불법 운전 연수에 대한 인식 부족, 합법 운전 연수의 복잡한 절차 및 낮은 접근성 등의 이유로 인해 불법 운전 연수가 성행했다.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차 등은 합법 운전 연수를 비대면·모바일 형식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차는 플랫폼 제공·운영·홍보 및 안심 운전 연수 캠페인 운영을, 경찰청은 플랫폼 활성화 지원 등을, 안실련은 안심 운전 연수 캠페인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수요자와 공급자(운전전문학원)를 1대 1로 매칭시켜주는 신개념 모바일 앱 플랫폼 '운전결심' 출시를 통해 건전한 운전 연수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에 등록된 운전전문학원과의 매칭 지원을 통해 운전 연수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등은 먼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제휴 학원 20개소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중 전국 5대 광역시 및 제주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운전결심을 검색해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운전결심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해 운전 연수를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되며, 연수가 끝난 후에는 △현대차 신차 구매 할인 혜택 △현대셀렉션 특정 상품 이용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 연수 매칭 모바일 앱 플랫폼인 운전결심은 합법적인 운전 연수 확산을 위해 민-관-사가 협력하여 건전한 교통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운전결심 플랫폼은 시의적절한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