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지역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시범 도입한다.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교통서비스 수요창출을 통한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부터 4년간 106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에지 기반 도시교통 브레인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교통 흐름 최적화를 위한 클라우드 에지 기반 실시간 광역 교통상황인지 및 교통제어지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핵심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차량 통행이 잦은 교차로에 에지 서버를 두고 카메라나 디바이스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신호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복잡한 데이터는 바로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 AI가 분석하고 신호시스템에 바로 반영한다.
기존 시스템은 기존 교통량 데이터를 가지고 신호를 최적화 했다면 ITS 도입으로 교차로 실시간 상황에 따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스템 도입으로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교통혼잡비용 최소화, 대기환경 개선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능형 교통시스템 고도화로 관련 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현재 ETRI는 대전과 세종지역에 ITS를 시범 적용할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내년까지 브레인 설계, 프로토타입 개발, 교통신호 최적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2023년까지 시뮬레이션 기반 최적화와 교통 혼잡 제어 실증·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유성구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정보 감식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신호 최적화에 나섰다.
올해 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시스템 테스트가 완료되면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들은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 경제적 이득은 물론 시민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관련 기술 고도화로 상품화 한다면 관련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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