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의 '글로벌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의 '글로벌 역량' 결과를 22일 분석·발표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에서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평가와 더불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인 '글로벌 역량'을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처음 추가했다.
글로벌 역량이란 △세계적 및 상호문화적 사안을 설명하고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집단 '웰빙(Well-being)'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역량을 말한다.
평가 연구는 항목 특성상 설문과 인지직 평가를 통해서 측정했으며,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 점수만 산정해 제시했다. 한국은 각 항목에서 대부분 평균을 상회,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문제해결능력에 대한 자신감)' 지수과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 다른 문화권 사람에 대한 존중, 이민자에 대한 태도는 지수, 상호문화적 의사소통과 글로벌 공동체 책임의식 등은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인지적 평가 평균 점수는 우리나라 학생이 509점을 얻어 27개 참여국 전체의 평균 점수(474점)보다 35점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역량에 대한 인지적 평가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576점), 캐나다(554점)였으며, 스코틀랜드와 대만, 홍콩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비슷했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