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첫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홍순상은 22일 제주 타미우스CC 우즈, 레이크코스(파72, 6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오전 마지막 조로 출발한 홍순상은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3시 50분 현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후 홍순상은 "경기 시작 전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을 잘 이용해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샷이나 퍼트감도 나쁘지 않아서 위기 상황에서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홀 9번 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을 끝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홍순상은 이번 대회 물오른 샷감으로 우승 가능성도 열어놨다.
올 시즌 5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하반기 상승세가 눈에 띈다.
홍순상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4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순상은 "믿고 의지할 코치를 찾아다녔다. 지난 9월 신한동해오픈이 끝난 뒤 박득희(32, KPGA투어프로)코치를 만났는데 서로 굉장히 잘 맞는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 트레이닝 코치도 새로 만났는데 덕분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며 하반기 상승세 이유를 꼽았다.
초대 챔피언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첫날은 많은 바람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홍순상은 "바람을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컨디션이나 샷감이 좋기 때문에 2라운드에도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