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가 오전 9시 52분경 강풍때문에 일시 중단된 뒤 10시 30분 경 2차 중단이 발표됐다.
KPGA 경기위원회는 “오전 11시경까지 강풍이 이어지고 있어 기상악화에 따른 경기 일시중단을 3차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회가 중단되면서 선수들도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한 선수는 “어드레스 때 바람에 몸이 밀리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제주도가 워낙 바람이 세긴한데 오늘은 이전보다 훨씬 더 바람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장소인 타미우스CC 관계자도 강한 바람에 혀를 내둘렀다.
대회장인 타미우스CC 신영일 본부장은 “제주도가 바람으로 유명하긴해도 이렇게 바람이 강한 건 흔치않다. 바람이 더 세질 것으로 예보된 것도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KPGA 경기위원회 측은 “바람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재개를 논의하겠다”면서 “경기중단이 길어질 경우 대회 일정차질이 불가피한만큼 최대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