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가 강한 바람으로 취소됐다. 대회는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된다.
23일 제주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에서 진행된 대회 2라운드는 오전 7시 10분 정상 진행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오전 9시 52분 1차 중단됐다. 경기 속개를 위해 4차례 연장을 거듭했지만,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12시 13분 최종 취소가 결정됐다.
김태연 KPGA 경기위원장은 “경기 중 플레이가 어려웠던 4번, 7번 홀 중심으로 경기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했다. 7번 홀 그린에서 공 3개를 핀 2미터 거리에 놓았는데 바람이 불어 공이 저절로 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대회 주최 측, 투어 이사회, 선수회와 협의 끝에 2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KPGA에 따르면 경기장 평균 풍속은 13m/s다. 평균 풍속도 강하지만 순간 풍속이 거세 정상적이고 공정한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경기위원장은 “다행히 3, 4라운드가 진행되는 주말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오늘만큼의 거센 바람은 없다. 제주 특성상 바람 변수가 있겠지만,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계획대로 주말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제주=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