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은행 펀드판매 관행 개선해야"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과 은행권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6일 프론트원에서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왼쪽 첫 번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프론트원 입주사들의 창업 혁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26일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왼쪽 첫 번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프론트원 입주사들의 창업 혁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이날 행사에는 금융감독원장, 은행연합회장, 15개 사원은행장, 4개 유관기관장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을 논의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신성장 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관련해 “은행권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리스크를 선제 관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 피해를 적극 구제하고 사모펀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의 펀드 판매관행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거래 확산 등으로 점포축소가 확대되고 있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70조원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K-뉴딜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권 일자리펀드(3200억원), 일자리기업 협약보증(1000억원), 사회적금융 활성화 사업(250억원) 출연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5000억원 규모 '은행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추진, 플랫폼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