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와 '수출 기업(技UP),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상담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학컨설팅센터 1대 1 상담회에는 사전 신청한 수출 중소기업 총 80개사 중 산업, 제품, 기술협력 가능성 등 검토를 거쳐 최종 선발된 32개사가 참여했다. 공정·소재기술, 신사업·투자 분석, 수요예측·데이터 분석, 물류시스템 설계 및 운영 등 공학컨설팅센터 내 다양한 분야 교수진이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기업들은 상담회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공학컨설팅센터와 기술협력, 기술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협협과 신용보증기금 담당자들은 수출지원 및 금융지원 제도와 신청 절차 등을 상담했다.
세미나에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사로 나선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고 '디지털 전환의 심화'로 일컬어지는 제4차산업혁명은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기업의 기술획득 방식이 기존 내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외부 아이디어를 능동적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만 강력한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철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가 보유한 기술과 최근 진행된 기술이전 및 기술자문 사례를, 박정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R&D 지원 및 혁신분야 창업에서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를 소개했다.
박천일 무협 회원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산업 생태계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수출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면서 “해외바이어가 우리 기업을 찾아올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