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면세점…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연장

면세명품대전이 열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프리오픈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면세명품대전이 열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프리오픈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면세점 재고 상품의 내수 판매와 제3자 반송 지원책이 연장되면서 면세업계가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국내 면세시장이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 위기에 몰린 만큼 정부는 지원책 시한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면세업계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8일을 기한으로 운영 중인 재고 면세품 수입통관을 별도 지침을 시달할 때까지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제3자 반송은 연말까지 연장한다.

관세청은 제3자 국외반송의 대안으로 철저한 면세품 관리 차원에서 사전에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들이 출국 전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발송하는 방안 등을 연내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면세점이 보유한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에 한해 한시적으로 내수 판매가 허용했다. 이에 국내 면세점은 명품 등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국내 면세점이 해외 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제3자 국외반송'도 한시 허용함에 따라 중국 도매법인으로 등록된 보따리상은 면세품을 현지에서 받아볼 수 있었다.

관세청은 “이번 지원 연장 조치가 면세점 및 협력업체의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세업계와 유통업계, 공급자 등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