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소기업' 100개 최종 선정 완료…기술 자립화 촉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2차 46개사를 선정하면서 100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을 소부장 전문 중소벤처기업으로 육성해 기술 자립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54개사를 1차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46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세계 가치사슬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소부장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선정된 100개 강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조속히 성과를 창출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2021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강소기업 전용 기술개발사업을 125억원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5월에 2차 모집 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779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16.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강소기업 1차 모집에서 경쟁률 19.3:1을 기록하는 등 업계 관심이 높았다.

2차 선정된 강소기업은 부품 19개(41%), 소재 14개(30%), 장비 13개(28%) 순으로, 기술 분야별로 기계·금속 12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9개, 자동차 6개, 기초화학 5개, 디스플레이 4개가 선정됐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 최종 선정 완료…기술 자립화 촉진

지역소재 강소기업 비율이 1차 선정시 49% 때보다 58%로 상당폭 늘어났다. 또 선정기업 중 수요기업의 추천을 받지 않은 기업이 27개(58.7%)로 기존 수요기업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신규로 대거 발굴했다.

2차 선정기업 중 램테크놀러지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였던 초고순도 불산과 실리콘 산화막 식각액 등 반도체 제조 공정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1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당진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월 2100톤인 불산 생산량이 약 5배인 월 1만3000톤으로 증가해 불화수소의 국내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현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이던 전자식 변속레버(SBW)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다. 향후 전기자동차(BEV),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스마트 액츄에이터를 개발해 미래 신산업에 대응하고자 한다.

옵티코어는 전기신호, 광신호를 상호전환해 송수신하는 통신장비의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를 5지(5G)용으로 개발하는 창업기업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