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분기 매출 2조 9682억원···역대 최대 규모

삼성SDS, 3분기 매출 2조 9682억원···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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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인 2조9682억원을 달성했다. 정보기술(IT) 전략사업과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확대, 대외 사업 성장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액 2조9682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5.6%,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성장하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8%, 6.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이 2분기 대비 1.1% 증가한 1조 3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지연됐던 IT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SDS는 제조·금융업 클라우드 전환, 전사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등 기업 경영시스템 디지털 혁신,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 자동화와 협업 솔루션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 구현 등 IT전략사업 중심 사업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전무)은 “ERP나 SCM, MES 등 기업 핵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사업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면서 “독자 디지털 전환(DT) 방법론을 구축한 만큼 업종별, 고객사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부분은 비대면 요구 증대로 IT시스템 활용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세다. 데이터 3법 시행으로 전문업체 클라우드를 이용하려는 금융사가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금융권은 기존 10년 단위 빅뱅 프로젝트에서 점차 시스템 업그레이드 주기가 짧아지면서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한다”면서 “제조사 역시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클라우드 도입에 나서고 있어 향후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분야에서는 AI 기반 분석 솔루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이 주목을 받는다.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요구 증가도 솔루션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임수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4분기에는 코로나 확산 지속에 따라 AI 기반 RPA와 언택트 솔루션 중심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DT 엔진과 솔루션,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업종 특화 솔루션 공급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T서비스와 함께 삼성SDS 비즈니스의 한 축을 이루는 물류BPO 사업 매출은 2분기 대비 31% 증가한 1조6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의 TV, 가전제품 수요(물동량) 증가와 대외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삼성SDS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평가에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다음인 A1 등급을 획득했다”면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뉴노멀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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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3분기 매출 2조 9682억원···역대 최대 규모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