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1위' 최혜진,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 출격

<최혜진 자료사진. 사진=KLPGA>
<최혜진 자료사진. 사진=KLPGA>

KLPGA 대상 3연패를 노리는 최혜진이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 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리는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총 10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왕까지 확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최혜진은 본 대회를 통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잡지 못해 솔직히 아쉬움이 크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할 계획이다”라며 “컨디션이나 샷, 퍼트 감이 나쁜 편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최혜진은 KLPGA 간판선수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려 92%가 넘는 톱텐피니시율과 함께 대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 단 4명이 69대 타를 작성하고 있다는 가운데, 최혜진도 그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69.9333타로 3위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가 남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60점을 획득할 수 있어 2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20, 한화큐셀)이 우승을 차지하고 최혜진이 톱텐에 들지 못하면 임희정이 최혜진을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대상 굳히기와 함께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정미예 기자=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