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러시아와 수소 협력 세미나 첫 개최...수소경제 협력 시동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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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수소경제 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수소경제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박기영 통상차관보와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이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수소 모빌리티,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생산·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 생산 잠재력이 큰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수소 활용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 현대차, 효성중공업도 세미나에 함께 참가했다.

박 차관보는 세미나에서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고,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간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 전환을 함께 준비하자고도 했다.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 채널도 수소산업 분야 성과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함께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를 활발히 이루도록 수소 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 확대도 지원한다.

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차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이번 세미나로 양국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실질적 협력 추진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오늘 논의된 협력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와 '제2차 수소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