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취소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GC. 사진=PGA투어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GC. 사진=PGA투어

마스터스 최고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28일 “대회전 열리는 모든 이벤트를 취소한다”며 “선수들이 지인, 가족들이 함께 하는 중요한 행사지만 올해 무관중 대회로 펼쳐지는 상황을 고려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60년에 시작된 파3 콘테스트도 열리지 않게 됐다. 악천후로 취소됐던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날 9개의 파3 홀을 도는 이벤트로, 가족이나 친지가 캐디로 참여하는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 본 대회에서는 우승을 못 한다는 징크스로도 유명하다.

올해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4월이 아닌 11월 12일로 개막을 연기했다. 갤러리 입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1, 2라운드 진행 방식도 변경됐다.

4월마스터스 때는 출전 선수들이 3인 1조로 1번 홀에서 차례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올해 대회는 4월보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관계로 오전, 오후 조로 나눠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