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그램을 코로나19 방역에 활용하는 기술이 공개돼 주목된다.
마케톤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 K-방역 엑스포'에서 홀로그램세이프터치(HST) 제품을 공개했다.
HS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출입구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키오스크 등 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겨냥했다.
프랑스 홀로그램 전문회사 ORBIS가 개발, 마케톤과 협력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섰다.
HST는 비접촉으로 버튼을 누르는 기술이 핵심이다. 허공에 띄워진 홀로그램 입체 영상 숫자판을 손으로 터치하면서 조작할 수 있다. 만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신제품과 기존제품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서 활용성이 높다.
HST 제품은 터치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와 숫자 버튼부로 구분된다. HST는 지하층에서 두 자리인 99층까지 표시할 수 있고, 밝은 조명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엘리베이터 버튼 대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현재는 코로나19 위험성 때문에 향균 필터나 비닐장갑 사용, 뾰족한 물건으로 엘리베이터 누름으로 인해 버튼이 손상되고 바이러스 방지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ST 제품은 건물 승강기, 은행 ATM, 보안시설 키오스크, 호텔이나 오피스 리셉션 그리고 비접촉 출입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