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국내 벤처 '아크;에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첫 투자 실행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의 첫 투자를 실행했다.

상품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에 밸류에이션 없이 신속하게 투자하고, 후속투자 유치시 그 밸류에이션에 연동해 주식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진다.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으로 첫 투자를 받은 아크는 반려동물 간식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일상의 변화로 급성장 중인 펫푸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은 높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아크에 신속 투자했다. 그 결과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판로개척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

산업은행은 아크 투자 외에도 3개 기업, 총 55억원의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투자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