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뉴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8일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 온라인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가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한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샤시 소재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또 대규모 도시 등장에 따라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공장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비 및 공정 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트윈 제철소'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철강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공장 효율 제고와 탈탄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차전지, 복합소재 등을 활용,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로 건설사와 상생 가치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형 스마트공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슬래그(부산물) 인공어초를 활용한 '바다 숲' 조성 사업은 탄소중립과 순환 경제 달성에 긍정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 회장은 수소시대 도래에 대응하는 주요 철강사 간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 추진을 제안했다. 탄소 저감 기술 협업과 정보 공유가 골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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