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과 프랑스환경에너지청(ADEME)이 협력해 발굴한 민-관 협력사업이 '2020 최신 파트너 상(2020 State of the Art Partnership Awards)'에서 '차세대 유망 파트너십(Up and Coming Partnership)'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에서 주관한 이번 상은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사례를 선정, 시상한다. P4G는 기업·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으로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협정과 같은 지구적 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 연대다.
2016년 한국에너지공단과 프랑스환경에너지청이 정책·기술교류 등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참여의향서(LOI)를 교환했다. 그 후속으로 공동 워크숍을 진행해 생활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매콩강 유역에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담수 공급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각국 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했다.
배터리 기반 ESS는 LG전자, 염수담수화 설비는 우리나라 시노펙스가 담당하고, 플라이휠 ESS는 프랑스 레비시스(LEVISYS)가 맡았다. 우리나라의 시설 구축은 지난해 9월에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코로나19로 설치가 중단된 레비시스 플라이휠 ESS는 내년 1월 연동을 완료한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국제협력을 통한 기업의 해외 진출지원 모델을 다각화하고, 민관협력 기반의 해외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여러 참여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훌륭한 대처로 'KOREA'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얻은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확장해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