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산학협력단(단장 최경민)은 국립마산병원(원장 박승규), 에스엔비아(대표 이강오)와 국립마산병원에서 '패치형 BCG(결핵 예방 약독화 생백신) 공동개발 착수식'을 갖고, 신속생산·자가처치가 가능한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BCG' 개발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대와 마산병원, 에스엔비아는 공동으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꾸려 최근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 과제를 확보했다.
사업단은 2년 동안 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소재기술과 현장 임상경험을 접목한 패치형 결핵백신을 개발한다. 산학연 연구인력 교류와 새로운 형태의 약물전달방법 평가 등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과제 총괄 책임을 맡은 양승윤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는 “흉터 없는 효과적인 개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나아가 나노분자면역기술을 연구현장에 직접 적용해 활동성결핵과 잠복결핵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결핵진단 의료기기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마산병원은 식약처 인증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이다. 풍부한 결핵임상 경험과 생물안전실험시설(BL3), 결핵검체은행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핵예방, 진단,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에스엔비아는 부산대기술지주 자회사다. 체내 약물전달과 각종 질병진단을 위한 혁신적인 함입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항비만제, 항구토제 등 다양한 경피약물전달 패치를 개발하고 있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우리나라는 국가결핵관리정책 시행으로 매년 결핵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 신환자 치료 성공률은 정체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진단과 치료기법은 물론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백신 개발과 전달 플랫폼 구축도 요구되고 있다.
신속생산과 자가처치가 가능한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결핵예방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결핵 및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진단, 치료법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부산대 산학협력단-국립마산병원-에스엔비아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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