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와 예술계의 청춘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인터랙티브 전시회 '청춘페이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근 킴닥스스튜디오는 유튜브 기반 인터랙티브 전시회 '청춘페이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청춘페이지'는 뷰티 유튜버 겸 영화감독 킴닥스(김다은, 26)의 기획 아래 설치작가 308아트크루와 청년예술인 30인이 함께 만든 신개념 참여형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킴닥스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청년뮤즈 3인과 청년예술인들을 선정함과 더불어, 청춘들의 주요 고민키워드(정체성·꿈과 현실·관계)를 카테고리화하면서 그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수렴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대외적인 투자 없이 주최자 킴닥스 스튜디오의 주도로 움직인 순수한 예술프로젝트로서, 프로젝트 매니저 어지인(회화작가), 디자이너 김유림과 설치 작가 308아트크루, 30팀의 작가로 참여한 △회화 작가 권아리,이찬희,임정아,정현동,진솔,최윤정 △일러스트 작가 김범진,베리킴,윤성 △웹툰 작가 된다 △설치미술 작가 문그린,박종현,송재익,스튜디오 산,여인혁,유현,장시재,프롬일랑 △뉴미디어아트 작가 윤대원,지원,팀시디아 △음악가 모자루트 △현대무용가 백진주,이루다&이루마 △소설가 서이제 △디지털그래픽아트 작가 서소영 △희곡 작가 윤영률 △로토스코프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안 △사진 작가 황채원 등 장르를 망라한 청년예술인들의 협업이 펼쳐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먼저 '청춘페이지' 오프라인 전시회는 4회차에 걸친 구성과 함께, 2030 일반대중과 이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 청년예술인의 자연스러운 예술호흡으로 펼쳐졌다.
'디자인아트페어2020' 기획전으로 열린 첫 전시회는 캐논코리아·반도카메라·그립신 등의 후원협찬과 함께 단편영화 촬영장 콘셉트 아래 정체성·꿈과 현실·관계 등 3개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12개 장르의 예술작품을 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첫 전시회는 테마나 장르면에서 종합적 성격을 띠는 가운데서도, 섬세한 내러티브와 함께 배치된 다양한 청춘 예술작품과 이를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조화 속에서 청춘공감과 예술의 감동이라는 핵심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청춘의 시작(20대 초반 뮤즈 '소미',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 전시) △청춘, 나의 20대(20대 중후반 뮤즈 '아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도(수잔나의 앞치마)) △청춘, 다시 시작(30대 뮤즈 '소영', 서울 성동구 에롤파) 등 세 전시는 종합 형태로 선보였던 첫 전시회의 콘셉트를 세분화함과 동시에 각각의 가치들을 더욱 강조해 보여주는 형태로 펼쳐졌다.
해당 세 전시회는 뮤즈와 청년작가들의 이야기를 교차편집한 감독 킴닥스의 단편영화와 함께 각 작품에 대한 상징성과 매력은 물론, 전시회 전체의 흐름을 탄탄하게 유지함으로써 대중은 물론 예술계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얻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유튜브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 '청춘페이지-아티스트 밋업'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청춘 예술소통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예술가와 일반 청춘대중의 실제 대화는 물론 소셜라이브 방송을 토대로 한 뉴미디어아트작가 지원 / 회화작가 임정아 / 무용가 이루다-이루마 / 베리킴 등의 인터랙티브 예술작품 및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대중은 물론 예술인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
이렇듯 '청춘페이지'는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전시 기획부터 실제 작품구성, 감상 등을 추진한 인터랙티브 전시회로서, 기존 전시가 지닌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바와 함께 예술계 내부는 물론 예술과 청춘대중 간의 소통 확대를 촉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관람객들은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신선했고 오랜만에 공감이 많이 간 전시였다", "예술의전당 첫 전시부터 마지막 전시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간 느낌이었다", "나의 삶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을 선물해준 전시" 등 1000건 이상의 리뷰와 오프라인 감상평을 남기며 '청춘페이지' 전시회의 가치를 인정했다.
프로젝트의 주최자이자 감독으로 참여한 킴닥스(김다은,26)는 "해외 사례처럼 국내 대중도 예술이 어렵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의의와 평가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춘 페이지가 제 인생 첫 전시였다'라는 관객들의 평이다. 첫 전시회에 보내주신 대중과 예술작가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청춘들의 문화소통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이야기와 전시장 풍경들을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이는 한편, 외부기관들과의 협업을 도모해볼 계획"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