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네팔서 4000억 규모 수력발전 수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사진= 두산중공업 제공]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사진=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수천억원 규모 수력발전을 수주했다.

29일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추진하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이 대주주로 참여 중인 특수목적법인 NWEDC와 4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약 5년이다.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 공급 등 발전소 건설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 중이다. 이날 남동발전과 관련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남동발전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주한 215㎿ 규모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력발전 수주로 해상풍력, 수소 등을 포함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내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기자재, 설계 등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유관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